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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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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열린강좌 후기 - Better Life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1,236  
  게시글 주소 : http://www.ikcs.kr/ik/bbs/board.php?bo_table=B17& wr_id=10



22회 열린강좌후기(1110)

<더 나은 삶을 위한 몇 가지 방법>

채인숙(인터넷공모전팀장/방송작가)


행복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의를 가지는 몇 안 되는 단어 중에 하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아마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행복의 종류는 이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열린 강좌는 지극히 평범한 사회인으로 한집안의 가장이고 한직장의 책임자였던 한 개인이,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 (그 지점이 자카르타에서 살기 시작하면서라고 말씀하셨다) 비로소 행복한 자신을 만나게 된 여정들을 이야기하는 담백한 시간이었다. 행복해졌다는 것이야말로 삶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니까.

강의는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낭독하면서 시작되었다나는 어떤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시를 읽거나 읽어주는 남자를 일단무조건 좋아하는 고질병이있다그래서 시를 낭독하며 시작하는 오늘의 강의에 무조건 호감을 갖기로한다.   그리고 오늘의 행복한  강사이신 최창식 하나은행장의 첫 질문부터 독자들에게 던져야겠다.

당신은 2년전, 3년전과똑같은삶을살고있지않은가?”

(이 질문은 내게 당신은 프루스트의 시처럼 과연 남이 가지 않은 길을 내처 갈 수 있는 용기를 내어 본 적이 있는가 하는 것으로 들렸다.) 그리고 당신 자신이 20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는 똑같은 삶을 살아왔던 장본인이라고 고백했다. 이쯤 되면 과연 무엇이 그의 삶을 변화 시킨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자신의 경험을 강의로 전달해야겠다는 강한 사명감을 느낄 만큼 절실하고 강렬한 것이라면.....      이제 그의 해답을 소개하는 것이 내가 오늘 이 강좌의 후기를 쓰는 목적이기도 하다.  

우선 직장에 지나치게 최선을 다하고 가정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소홀한 전형적인 한국 남자였던 그를 변화시킨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돌파구는 끊임없는 독서였다그러나 주변에서 (나를 비롯해)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근원이라 여기는 이들은 숱하게 많다. 중요한 것은 그가 독서에서 행복하게 사는 길을 발견했다는 데 있다지식을 쌓는 독서가 아니라 영감을 얻는 독서를 했고, 그것으로 자신의 세상을 만든 것이다그러니까 그가 이야기한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그것이었다. 무한한 독서를 통해 나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로 타인을 초대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가슴에 불을 지피는 것이란다.... 아주 중요한 이야기다.   아버지 가슴에 불이 붙을 때 아이들 가슴에도 불이 붙는다.   어머니 가슴이 뜨거워있을 때 아이들도 열정이 가득한 어른으로 자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 주는 부모가 되는 것, 인생이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끊임 없는 독서로 자신의 철학을 만들고, 그것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고 (그것이야말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성장시키고 더 행복해지는 방법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 오늘 강좌에서 얻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은 이렇게요 약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셨다.

과연 무엇이 당신의 삶을 조종하고 있는가?”

최소한 그 것이 텔레비젼 드라마여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물론 나는 주변에 드라마 작가친구들이 많은 관계로 이 말씀에는 절대 공감해선 안 되었지만) 그리고 자신의 삶의 미션을 찾아내는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지령도 내리셨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확실한 지름 길이 될 것이기에.

집으로 돌아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던 오늘 강의를 되새기면서, 나는 또 더 나은 삶을 위해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철학자들을 뒤적거린다. 토머스모어의 <유토피아>가 마음에 딱 들어온다.

유토피아는 그런 곳이다. 저 멀리 신대륙 어딘가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섬나라. 이 나라 월급쟁이 들은 하루에6시간만 일한다. 오전 3시간, 점심 식사 후 2시간 휴식, 그리고 오후 3시간. 그 어디에도 일과 수당에 목숨 건 노동자는 없다.’

우리의 더 나은 삶은 오로지 일과 수당에 목숨을 거는 인생에서 벗어 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인가 부다. 오늘 만난 최창식 하나은행장이 그랬던 것처럼...

·         참고:     최창식하나은행장의삶을바꾼 3가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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