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한인니문화연구원상적도와 별신수빈(사회연구,상담사) 별을 두고 떠나올 일이 있었다.혹은 보낼 일이 있었다, 저 별을. 그 별, 잠시 묻어 두리라마음속 대나무 같던 의지는밤이 올 때면 바짝 말라 흔들리듯앙꿀룽 소리를 저 멀리 날려주고 싶었다.해가 더 뜨거운 곳이라 했으나해보다 달이 더 뜨거울 때가 있었다. 찬 맥주병에도 별이 떠 있다.그 꼴이 보기 싫어 거하게 비워내면,다시 또 부르고 싶어져한잔을 또 따라야만 했다. 온전히 두고 온 줄 알았다.그렇게 두고 온 줄 알았다.반쪽을 두고 온 줄 알았으나,한쪽을 두고 와 버렸다. 별은 워낙 말이 없다.그저 빛날 때면 바라만 보았다.요즘은 그것조차 버거운듯하다. 그 별, 잘 지내나요?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헐떡헐떡 뜨거워야만 열정이었던 대학시절, 학교 근처 마로니에 공원을 걸을 때 면 수없이 마주치던 글귀가 스물일곱이 돼서야 내게 와 앉았다. 마음을 남길 길 없어 이곳 저곳 한자씩 새겨 두었던 것들이 모이니 글 한 점이 되었습니다. 차마 다 새기지 못하고 맴돌던 것, 달아오를까 꺼내지 못한 것들을 마주할 용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감사를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제 마음에 머물렀던 혹은 마음을 스쳤던 모든 분들에게 전합니다.
장려상 한인니문화연구원상
적도와 별
신수빈(사회연구,상담사)
별을 두고 떠나올 일이 있었다.
혹은 보낼 일이 있었다, 저 별을.
그 별, 잠시 묻어 두리라
마음속 대나무 같던 의지는
밤이 올 때면 바짝 말라 흔들리듯
앙꿀룽 소리를 저 멀리 날려주고 싶었다.
해가 더 뜨거운 곳이라 했으나
해보다 달이 더 뜨거울 때가 있었다.
찬 맥주병에도 별이 떠 있다.
그 꼴이 보기 싫어 거하게 비워내면,
다시 또 부르고 싶어져
한잔을 또 따라야만 했다.
온전히 두고 온 줄 알았다.
그렇게 두고 온 줄 알았다.
반쪽을 두고 온 줄 알았으나,
한쪽을 두고 와 버렸다.
별은 워낙 말이 없다.
그저 빛날 때면 바라만 보았다.
요즘은 그것조차 버거운듯하다.
그 별, 잘 지내나요?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
헐떡헐떡 뜨거워야만 열정이었던 대학시절, 학교 근처 마로니에 공원을 걸을 때 면 수없이 마주치던 글귀가 스물일곱이 돼서야 내게 와 앉았다. 마음을 남길 길 없어 이곳 저곳 한자씩 새겨 두었던 것들이 모이니 글 한 점이 되었습니다. 차마 다 새기지 못하고 맴돌던 것, 달아오를까 꺼내지 못한 것들을 마주할 용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감사를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제 마음에 머물렀던 혹은 마음을 스쳤던 모든 분들에게 전합니다.